SOC·김산업진흥원 등 전남 현안사업 대상 과감한 지원 요청전남도, 중앙부처·국회 등 중점 방문해 전방위 대응키로
  •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가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가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서울지방조달청사에서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민생안정과 경기회복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도 자체 대책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SOC 확충 등 근본적인 현안 해결을 통해 지역 여건이 개선되도록 내년도 국고예산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역의 경제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호남권 미래 SOC 확충과 관련 “전남의 도로·철도환경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열악하다”며 “차질 없는 SOC 사업이 추진돼 지역균형발전의 큰 역할을 하도록 충분한 예산 반영을 부탁”했다.

    국립김산업진흥원과 관련, 김 지사는 “수출 효자 품목 1위인 김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연구·생산·유통·수출까지 김산업을 종합하는 국가 차원의 전문 연구 인프라가 절실하다”며 “전국 물김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전남에 국립김산업진흥원이 건립되도록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과 관련 “농업생산액의 42%를 차지하는 축산업의 첨단산업화를 위해 국가 주도의 혁신 모델이 필요하다”며 “전남 함평에 이전 중인 국립축산과학원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으로 선진 축산업의 허브로 육성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외에도 김 지사는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에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초기 스타트업의 인프라 한계 극복과 기술창업 성공을 위한 ‘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 △전국 유일 문화콘텐츠산업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케이(K)-콘텐츠의 매력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K-디즈니 애니·웹툰 인재양성 거점 기관 조성’ 등 핵심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라선 고속화철도 건설(총 1조9326억 원, 2026년 10억 원)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총 5142억 원, 2026년 50억 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총 1441억 원, 2026년 54억 원)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총 5945억 원, 2026년 102억 원) 등이 조기 통과돼 내년도 국비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이에 임 차관은 “전남 현안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으며, 건의사업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예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남도는 정부 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