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묘도동(동장 이상로) 도독마을 방파제가 벽화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사진)

    도독마을은 정유재란 당시 명나라 수군을 이끌고 조선 수군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운 진린 도독이 진을 쳤던 곳이다.

    마을 이름도 '도독'이라는 진린의 직함에서 비롯됐다.

    묘도동은 이 같은 도독마을의 유래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인근 조명연합수군 테마관광지와 연계해 관광 시너지를 얻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벽화를 기획했다. 

    마을주민들도 단순 색칠을 돕는 등 힘을 보탰다.

    150여 m에 이르는 벽화는 이순신 장군과 진린 도독이 연합해 왜군과 싸우는 모습을 생생히 묘사했다. 

    거북선과 판옥선, 조선과 명나라 연합 수군의 전투 장면이 벽면에 가득하다.

    묘도동은 이번 벽화가 볼거리 제공은 물론, 마을주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