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왕진버스 본격 운영, 고령층·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 사각 해소 기대건강, 미용, 법률 종합복지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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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BUS데이’발대식 ⓒ 장흥군 제공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해피BUS데이’ 발대식을 14일 장흥 대덕 다목적복지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주최로, 전남도와 장흥군, 천관농협이 공동 참여해 약 500여 명의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해피BUS데이’는 병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왕진버스를 통해 양·한방 진료, 건강검진, 근골격계 진단, 물리치료, 건강 상담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고령 농업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취약계층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행사 현장에서는 의료서비스 외에도 연세대 스포츠재활연구소,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 등 전문기관의 협력으로 재활치료, 생활 법률 상담, 미용 서비스, 네일아트, 음식 제공 등 종합복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 주민은 “멀리 나가지 않고 동네에서 이런 진료를 받으니 생일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올해 ‘농촌 왕진버스’는 전남 13개 시군 68개 읍면을 순회하며 총 40회 운영될 예정이며, 약 1만5천 명의 농촌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방소멸과 의료 사막화라는 이중 위기 속에서 ‘해피BUS데이’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흥군 관계자도 “농번기를 앞두고 오늘 행사가 주민들에게 쉼과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농촌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