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역유세 현장스케치
  • ▲ 화순 고인돌 전통시장 앞 유세현장 ⓒ 뉴데일리
    ▲ 화순 고인돌 전통시장 앞 유세현장 ⓒ 뉴데일리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남 지역에서도 여야 정당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화순군에서는 13일 아침 일찍 국민의힘 전남선거대책위원회(총괄위원장 김화진)의 유세를 시작으로 양당은 본격적으로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화순 고인돌 전통시장 앞에서 유세를 열고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종운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은 "민주당은 30여 차례의 탄핵으로 정권의 발목을 잡았다"며 탄핵 정국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 ▲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총괄선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데일리
    ▲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총괄선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데일리
    뒤이어 연단에 오른 김화진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당식 사회주의의 대결”이라며 체제 선거의 성격을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의 전과는 민주화운동의 산물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전과는 잡범수준"이라고 주장하며 후보 간 차별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수십년 독점해온 호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발전도 안됐고 청년인구 유출로 인구소멸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데일리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더불어민주당의 유세는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내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90% 이상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는 검찰의 정치적 수사"라며 “이재명 후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임지락 전남도의원(화순지역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청년 소상공인 등이 유세에 나서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민생이 파탄났다”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양당 지지자들과 당원은 물론, 시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도 함께하며 각 정당의 유세에 환호와 박수로 호응했다. 지지 정당이 다르더라도 주민 간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는 등 유세 현장은 별다른 충돌 없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