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2025년산 물김(사진) 생산량 전국 1위를 달성했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1만 480㏊의 면적에서 총 16만 7399t의 물김을 생산해 2311억 원의 위판고를 기록하며, 전국 물김 생산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물김 위판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38%(4만6142t), 위판액이 7%(149억 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4월 말 2025년산 물김 위판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김 생육에 유리한 해황 여건과 양식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물김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물김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월 고흥군수협(조합장 이홍재) 위판장(구암항, 발포항)을 방문하는 등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과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2월에도 전라남도,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지회와 합동으로 약 250척의 선박을 동원해 불법 양식장에서 생산된 물김을 제거했다.
이처럼 김 수급 안정화에 주력한 결과 물김 위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군은 물김 수급 안정을 위해 총 22억 5900만 원을 투입해 △인증 부표 공급 △김 종자 공급 지원 △폐기 비용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2025년산 물김 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어장 내 양식 시설물이 신속히 철거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