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해역 김 양식장 재개, 가격 하락에 민관 발빠른 대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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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양식장 ⓒ 자료사진
해남군의 올해 물김 생산이 역대 최대 위판고를 달성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지난 25일 송지 어란위판장을 마지막으로 올해 물김 생산을 종료한 가운데 ,올해 해남군은 물김 8만3991t을 생산, 1230억 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생산량은 37%(2만2499t), 금액으로는 8%(91억 원) 증가한 실적이다.올해는 안정적인 해황과 초기 채묘 시기에 갯병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점 등이 고품질 김 생산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김 수출이 2년 연속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한국 김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물김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특히 만호해역 어장 이용에 대해 진도군과 합의하면서 올해부터 김 양식을 재개했다.만호해역은 해남어민들의 어장 사용 기간이 만료돼 지난해에는 김 양식시설을 하지 못했으나, 해남군과 해남군의회, 해남군수협이 나서서 양 군 관계자들과 지역 상생을 위해 김 양식장 이용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끝에 2025년산부터 해남어민들의 김 양식이 재개될 수 있었다.만호해역에서 재개된 김 양식 면적은 1119㏊로 2025년산 물김 1만6000여t을 생산했다.또한 1월 들어 홍수 출하에 따른 물김 위판가 하락과 폐기 등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수급 조절을 위해 어업인들의 김 시설량 감축 등 자정활동이 이어지면서 물김 가격 안정화에 민관이 적극 협력한 점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