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산업별 노동조합은 28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여수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여수산단 산별노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구성·출범했다.

    공대위는 "여수석유화학산업의 위기에 맞서 노동자들부터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공대위는 "여수국가산단 생산의 주인이자 당사자로서 정부와 지자체, 기업, 지역사회와 힘을 모은 '위기 대응 기구'에 참여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노동자 시민의 생존권과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공대위는 "출범한 공대위는 앞으로도 현장에서부터 위기 극복의 의지를 모아내고, 함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대위'는 전남도, 여수시와 시민사회단체 등 여수국가산단 정상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과 함께 서명운동, 국회 토론회, 노동자 시민대회 등의 활동 펼칠 방침이다.

    여수산단의 석유화학기업들은 지난 60년 동안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단지로서 지역경제와 국가 경제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경제정책, 글로벌 위기, 중국 등 화학산업 진출 등 위기를 맞으면서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에 여수국가산단 내 화학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하청업체 줄폐업, 상권 붕괴, 세수 감소 등 여수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