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등 동부권 오지 섬, 해상에서 해경의 도움으로 이송된 응급환자(사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여수해경 관내 섬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모두 52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명(73.3%)늘었다.

    섬 환자가 45명을 차지했다. 

    금오도(23명), 연도(8명) 등 순으로 많았다.

    복통·구토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연도에서 60대 관광객 3명이 복어 중독 증상을 보여 이송되기도 했다.

    여수해경은 섬 지역 인구 고령화, 행락철 관광객 증가로 응급환자가 더 늘어갈 것으로 보고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현장 직원 구급 역량과 관계 기관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