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전문견 '아톰' '다보르' '반타'... 생명 파수꾼으로
  • ▲ 전남수색견센터 개소식 ⓒ 전남경찰청 제공
    ▲ 전남수색견센터 개소식 ⓒ 전남경찰청 제공
    전라남도경찰청은 실종자 수색 및 재난 대응을 위해 23일 나주시 봉황면 부지에 전국 최초로 전남수색견센터를 개소했다.

    전남수색견센터 설립은 전국 최초로 경찰과 전남도 간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날 개소식에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도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전남지역은 넓은 산림지대와 해안선을 따라 실종자 발생 가능성이 많고, 특히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 외딴 마을이 많은 지역 특성상 신속한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자체 구조 역량 확보가 필수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효율적인 수색을 통한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12월 수색견센터 설립 계획을 세우고 행안부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되면서 약 1년6개월간 공사를 거쳐 수색견센터를 완공하고, 수색견도 기존 2두에서 3두로 증견하고 자체 견사를 확보했다.

    한편 2024년 전국 과학수사 수색견 출동 건수 총 378건 중 전남이 12.9%(49건)를 차지해 출동 건수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2023년 장흥과 장성에서 치매 노인 발견 △2024년 신안 실종자 발견 △2025년 화순과 구례에서 미귀가자를 신속하게 발견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람과 수색견이 함께 만드는 생명 보호 네트워크인 전남수색견센터는 앞으로 수색견의 정기 훈련뿐 아니라 지역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합동 훈련을 병행해 실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전남수색견센터 설립으로 실종자 수색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도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