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으로만 여겨졌던 섬을 경제·사회·환경적 가치의 공간으로 발전 시키겠습니다."
김종기(사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섬박람회를 통해 섬에 대한 무한한 가치를 공유하고 재조명하는 계기로 삼아 미래 섬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5만5000평에 이르는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는 지난달 부지 평탄화 작업을 완료하고 섬박람회라는 특성을 살려 시설을 배치할 수 있도록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6월 용역이 완료되면 7월부터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었다.
게다가 조직위는 종합운영대행사가 선정되면 박람회 전시 운영 등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주행사장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행사장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주제관의 랜드마크는 '이머시브 미디어터널'로 섬박람회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고 했다.
주행사장에는 섬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줄 섬 생태관, 섬 미래관, 섬 공동관, 섬 마켓관, 세계섬식당 등 전시관이 들어선다.
부행사장은 세계섬박람회장과 개도, 금오도에 조성된다.
조직위는 국제행사에 걸맞게 해외 국가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우선 30개국, 300만명(외국인 9만명 포함) 유치를 목표로 섬을 보유한 37개국을 집중 유치 국가로 정해 참가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해외 자매도시 중 처음으로 필리핀 세부가 참가를 확정했고, 5월에는 베트남 꽝닌성 하롱시와 참가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사무총장은 "중국 웨이하이시도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