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세 장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남 구례군이 백세인 축제를 열었다.

    맑은 물이 흐르고 산나물 약초가 풍부해 장수하기에 적합한 청정 자연환경과 건강한 식습관을 보유하고 있는 구례군은 지리산권과 섬진강에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 대표 장수지역이다.

    장수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의미다. 특히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구례군를 3대3미(三大三美)의 고장이라고 표현했다. 

    세 가지가 크고 세 가지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삼대는 지리산, 섬진강, 들판을, 삼미는 수려한 경관, 넘치는 소출(농산물), 넉넉한 인심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구례의 장수 비결이다.

    이에 대해 김순호 구례군수는 "장수의 비결은 자연과의 조화다"며 "인간이 자연을 거스른다면 그것은 필히 병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자연을 벗 삼아 사는 것이야말로 건강의 근본인 것이다'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강산과 사계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하루 한 날 살아가야 한다. 우리 구례군은 소박하지만 단단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품고 있고 강한 의지와 기상 또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