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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은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사진)를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이 사업은 지자체와 농협이 협업해 의료 및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 주민들을 위해 의료진들이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흥농협은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과 협력해 고흥군민회관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농작업 질환 치료, 한방진료, 검안 검사, 돋보기 처방 등의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교육과 상담도 진행했다.지난 3일에는 녹동농협에서 도양읍, 도덕면 거주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왕진버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풍양농협 등 5개 지역농협은 농번기가 끝나는 7월부터 왕진 의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히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이어 공 군수는 "의료 서비스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 점검을 통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협과 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