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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군 팽목항 팽목기억관에서 추모객들이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을 바라보고 있다. ⓒ 뉴시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참사 해역을 비롯한 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16일 4·16재단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0분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참사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개최한다.
예정된 참석자는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소속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과 4·16재단, 안산마음건강센터 관계자 등 80여명이다.
선상 추모식은 헌화·묵념을 시작으로 희생자 이름 부르기, 추도사, 참사해역 선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유가족들은 오후 3시 목포 신항에 안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리는 목포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목포 기억식 진행 순서는 추모 묵념, 기억사·추모사, 이태원 참사 가족협의회의 연대사, 기억의 음악 공연, 추모시 낭송, 헌화와 퍼포먼스다.
전남 동부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여수YMCA는 지난 12일 이순신광장 등 지역 일대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추모 묵상집 낭독, 세월호 참사 사진전, 온라인 추모관, 시민 참여 부스 등으로 이뤄졌다.
청소년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준비,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오는 16일까지 여수시청소년수련관과 여문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온라인 추모관과 추모 사진전이 진행된다.
순천에서는 16일 오후 6시 30분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순천615통일합창단과 밴드 '등걸'의 추모곡, 시 낭송과 시민 추모 발언이 예정됐다.
세월호참사11주기광양추모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4시 광양시 서천변 음악분수대 앞에서 추모제를 개최한다.
한편 세월호 선체를 영구 보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기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해양수산부의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조성사업은 내년 초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부지는 목포 신항만과 인접한 해상 매립 예정지 3만4000㎡, 준공 예정 시점은 2029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