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이 햅쌀 시장 선점을 위한 첫 삽을 떴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포두면 송산리에서 조생종 벼 모내기를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사진)는 것. 

    본격적인 영농에 돌입한 셈이다.

    올해 모내기는 전국 평균보다 9일 빠른 시점이다.

    군은 조기 수확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고흥산 햅쌀 브랜드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올해 총 383ha 규모에 조생종 벼를 재배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초 타 지역보다 약 10일 빠른 수확을 목표로 한다. 

    이앙된 품종은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조명1호'로 밥맛이 우수하고 도정률이 높아 소비시장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 병해에 강하고, 도복과 수발아 저항성도 높아 안정적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민 군수는 모내기 현장을 찾아 "이번 조생종 벼 재배가 고흥군이 햅쌀 시장을 선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풍요로운 농촌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군은 앞으로도 영농 기자재 적기 공급과 친환경 재배 지도, 병해충 방제 등 종합적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