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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29일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입주자 공개추첨 행사 모습이다. ⓒ 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보증금 없이 관리비만 내고 거주하는 '청년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고 나섰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보증금 0원인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입주자 25명을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
청년 임대주택은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 주거비 부담 없이 청년·신혼부부를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여수형 청년임대주택'은 여수시가 전세 계약한 임대주택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임대보증금을 받지 않고 제공하는 사업이다.
입주자는 보증금이나 전·월세 부담 없이 평균 10만원 미만 수준의 관리비만 내면 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2년간 거주 가능하고, 자격 유지 시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자격은 여수시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무주택 청년(18~45세) 및 신혼부부 등이다.
소득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내, 부부 합산 연소득 9000만원 이내여야 한다.
신혼부부는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이 지나지 않으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공급량은 △우선 공급 1가구 △신혼부부 3가구 △여수시민 16가구 △전입 예정자 5가구 등 25가구다.
임대주택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한 가구는 유형과 소득 등에 상관없이 6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청년임대주택 시범 사업을 통해 임대주택 17가구를 공급했다.
"임대료 없이 여수 밤바다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입 소문을 타면서 경쟁률이 최대 26.9대 1에 달했다.
입주자 선정 후 싱크대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여수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200가구의 청년 임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