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809억원 규모…지역경제 회복·인구위기극복 대응 중점
  • ▲ 전남도청 ⓒ 자료사진
    ▲ 전남도청 ⓒ 자료사진
    전라남도는 국가적 비상과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에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당초 5~6월 추진하던 1차 추경을 앞당겨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5천373억 원(4.3%) 증가한 13조 809억 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4천310억 원(4.3%), 특별회계는 306억 원(2.7%), 기금은 757억 원(5.2%) 증액 반영했다.

    전남도는 지역경제가 위급한 상황에서 민생경제 어려움을 덜고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 인구 위기 극복 총력 대응 등에 중점 투자한다.

    주요 중점 사업으로 지역 경제의 핵심인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와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333 프로젝트’(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천 개, 연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 확대)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보증수수료 지원사업에 2억원을 추가 반영한다.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사업에 3천만원, 전통시장·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사업'(1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어려운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5억원, '여수 석유화학 고용안정 지원사업' 1억원, '대미 수출 피해기업 지원사업' 1억원 등을 신규 반영했다.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29억원,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8억원을 증액했다. '전남 정원페스티벌' 5억5천만원, '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개최' 1억원, '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 1억 원을 반영하는 등 지역행사·축제 개최도 확대한다.

    취약계층을 위해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1억 원, ‘치매치료관리비 확대 지원’ 2억 4천만 원, ‘섬 주민 천원여객선 운임 지원’ 2억 4천만 원, ‘교통약자용 저상버스 도입 지원’ 5억 원 등을 추가 반영해 중단없는 지원에 나선다.

    건설 재료비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지역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공공 건설투자도 확대한다. 지방도 정비사업 180억원, 노후 지방도·교량 보수사업 76억원, 지방하천 정비 및 복구사업 110억원을 증액했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 90억원과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에 2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생안정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해 말 1천185억 원 규모의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했다"며 "이번 추경도 민생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시기를 앞당긴 만큼 온 힘을 기울여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 회복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