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제1호 단체장으로 우뚝서3선 군의원 뚝심으로 민주당 아성 무너뜨려...호남의 정치 구도 변화 오나
  • ▲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유세장에서 ⓒ 뉴데일리
    ▲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유세장에서 ⓒ 뉴데일리
    초미의 관심속에 치러진 4.2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 전날 여론조사에서 0.1%의 초박빙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지자체장 재보궐선거 중에서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담양군수 재선거는 전체 4만394명 유권자 중 2만4969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61.8%로 나타났다.

    최종 득표수는 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1만2860표를 득표(51.82%), 민주당 이재종 후보는 1만1956표를 득표(48.17%)해 904표 차이로 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정 후보의 당선은 단지 군수 당선의 의미를 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그것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원유세 등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맞서 상대적으로 약한 혁신당의 화력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십년간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충성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것의 방증일 수 있으며, 실제로 선거기간 동안 정 후보측의 선거전략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하나의 정당이 독주하는 지역은 발전이 안 된다. 지역 정치가 고인 물이 되면 당연히 부패가 싹틀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혁신당이 그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10·16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전남 곡성·영광 군수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민주당과 혁신당인 만큼 이번 혁신당 정 후보의 당선으로 양당 관계 또한 재편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또한 혁신당의 입장에선 제1호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선출직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이룬 셈이다.

    이번에 담양군수로 당선된 정철원 당선인은 무소속 3선 군의원으로 당선된 저력이 있으며 현직 군의회 의장으로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이번 선거로 정 당선인은 담양군민들의 신뢰와 지지속에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 된다.

    정 당선인은 "담양군민의 현명한 선택이 저를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으로 선택했다"며 "담양은 호남 정치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흙수저 정치인인 저에게 담양군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천년 담양의 미래를 위해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 있게' 담양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