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주산지인 전남 순천 낙안 지역에 이상 저온으로 인한 냉해가 발생했다.(사진)

    심한 곳은 피해율이 90%에 달해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배 농가가 울상이다.

    2일 순천시와 농민들에 따르면 낙안지역의 배 재배 농가는 160여 곳이다는 것.

    대부분의 농장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심한 곳은 80~90% 정도가 괴사해 사실상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개화를 앞둔 꽃봉오리를 반으로 잘라보니 암술과 씨방 부분이 검게 변해있다는 것이다.

    최근 새벽 시간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에 김만진 낙안배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서 꽃가루나 필요한 영양제 같은 부분을 한 번이라도 더 줘야만 남은 20%라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과거에도 봄철 꽃샘추위로 일부 냉해가 발생한 경우는 있지만, 영하 2도 미만의 기온이 6시간 이상 지속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강민 순천시 과수특작팀장 관계자는 "기후 변화가 워낙 심하다 보니까 예전에 없었던 저온 현상들이 자꾸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팀장은 "신고를 접수한 농업당국은 농업기술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정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