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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시 제공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외국인 및 내국인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에서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전주 여행의 전반적 만족도가 94.1점으로 1년 전보다 4.7점 증가했으며, 내국인 관광객은 전주의 ‘먹거리’(맛집, 음식의 맛과 종류 등)와 ‘볼거리’(전통문화유산, 명소, 자연경관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만족도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관광객 1인당 문화·오락 관련 지출 비용도 전년(3808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만645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복 체험과 전통문화 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문화·오락 항목에 지출한 관광객 비율도 2023년 17.9%에서 지난해 79.3%로 급격히 증가해 전주가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내국인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2.27일로 집계돼 전년(2.04일) 대비 증가했으며, 단일 전주 여행(2.29일)보다 전주와 인근 지역을 연계한 여행(2.36일)의 체류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 박람회 전주홍보관 운영 △시·군 연계 관광상품 판매 △관광 굿즈 개발 △글로벌 지도 서비스 지원사업 등 관광객 수용 태세 개선을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전주의 관광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덕진공원과 체험형 관광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내·외국인 모두 전주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