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이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수협의 김 양식장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31일 해경에 따르면 최근 거문도수협이 김 양식장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조건이 적용되었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해경은 이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수협과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거문도수협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총 293ha 규모의 김 양식장에 대한 위탁업체를 공모했다. 

    올해 1월 A협동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일부 어민들은 심사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 

    특정 업체에 유리한 조건이 적용되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 어민은 "공모 과정에서 일부 업체에 유리한 기준이 적용되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민들은 "입찰공고 기간을 지난해 12월 27일 공고하고 3일 후 바로 A조합을 위탁운영 업체로 선정하는 기준과 심사 절차 등 편법을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개해 해경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해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