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이 김, 쌀, 유자 등 농수산물의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사진)

    27일 고흥군에 따르면 동남아 수출개척단은 지난 19∼25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방문해 11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바슈퍼푸드와 500만 달러 상당의 김, 김자반 등을 생산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개척단은 태국 방콕에서 지두방아시아와 100만 달러 규모의 입점 협약을 체결하고, TMK와는 200만 달러 규모 마른김 수출 협약을 했다.

    베트남 하노이 유통업체 동양농수산과는 300만 달러 규모 농수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쌀 생산국 베트남에 20t을 수출하게 돼 고흥 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고흥군은 전했다.

    방콕 파라다이스 몰에서 열린 판촉 행사에서는 시작 20분 만에 김부각이 완판되고, 하노이 시식 행사에서는 고흥 쌀·나물·김 등으로 만든 김밥이 호평을 끌어냈다.

    개척단은 인도네시아 지방자치단체 협의체, 베트남 호남 출신 경제인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도 개척단 활동에 참여해 '농수산물 수출·유통 CEO'를 자임하며 상담과 협의를 이끌었다.

    공 군수는 "농어업인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고흥군은 농수산물 판매의 선봉장, 행정의 책임자로서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