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구토 등 의심 증상 때는 즉시 진료 권고
  • ▲ 무안군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무안군 제공
    ▲ 무안군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무안군 제공
    무안군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무안군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 진드기를 육안으로 확인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법정 감염병 제3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캠핑·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도시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가피(딱지)가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치명률이 12~30%에 달하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위험활동 전 긴 팔 옷이나 긴 바지, 장화, 목이 긴 양말,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전신 샤워와 외출복을 세탁해야 한다.

    김성철 무안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백신이 없어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