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동호 작가의 강연이 오는 4월 5일 신태인도서관에서 열린다. ⓒ태인군 제공
    ▲ 이동호 작가의 강연이 오는 4월 5일 신태인도서관에서 열린다. ⓒ태인군 제공
    농부의 삶을 글로 남긴 이동호 작가가 정읍 신태인도서관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오는 4월5일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 이 작가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얻은 소박한 지혜와 따뜻한 위로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작가는 정읍 태생으로 서울대학교 농대 졸업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봉직하다 농사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아버지가 계신 고향 태인으로 귀농했다. 

    이후 농부로 살아가면서 자연의 순리에 따라 하루 하루를 보내며 경험한 일들을 글로 남겼고, 이 글들은 조카의 손을 거쳐 ‘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이 작가는 땅을 일구며 배운 지혜를 통해 밭의 환경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마늘 맛을 이해하게 됐고, 무청을 오래 삶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면 매년 시래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나뭇잎을 갉아먹는 벌레의 수를 보고 나무가 겨울을 견딜 수 있을지 짐작하는 안목도 얻게 됐다. 가뭄을 걱정하기보다 단비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운 오늘이 행복하다는 이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 작가는 도시의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농부의 정겨운 사계절을 들려주며, 땅에서 배운 삶의 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