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부산 선적)의 실종자를 찾는 구조 당국이 사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사진)

    하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사고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해군 함정·민간 선박 등 31척의 구조 세력이 서경호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상 수색은 바닷물 흐름 등을 고려해 가로 44㎞, 세로 28㎞ 범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중에서는 해군의 수중무인탐지기(ROV)가 수심 80m 해저에 가라앉은 선체와 그 주변을 탐지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현장의 기상 여건은 초속 6.4m의 북서풍, 파고 1∼1.5m 등으로 양호한 편이다.

    사고 당일인 지난 9일부터 24시간 체계 밤샘 수색에도 실종된 선원이 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경호에는 총 14명이 탑승했는데 이번 사고로 선장·기관장 등 한국인 승선원 5명이 숨지고, 5명(한국 3·인도네시아 1·베트남 1)은 실종 상태다.

    나머지 4명(인도네시아 2·베트남 2)은 숨진 선장과 함께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부산 감천항에서 8일 낮 출발한 139t급 트롤(저인망) 어선인 서경호는 서해안으로 병어·갈치 조업을 위해 출항하던 중 9일 새벽 1시 41분쯤 여수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연락이 끊기고 침몰했다.

    해경은 9일 새벽 침몰 사고 이후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