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담양군에서 새로운 품종의 기능성 방울토마토가 개발돼 해외에서 먼저 주목하고 있다.

    7일 담양군에 따르면 매끈한 표면 대신 골이 서너개가 형성된 파프리카 형태의 이 토마토의 품종은 '루비벨'다는 것.

    자외선을 흡수해 소멸시키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시키는 물질이 기존 토마토의 100배 이상 함유돼 피부 건강과 미백 효과를 유도하는 기능성 토마토다.

    또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평균 당도도 최대 10브릭스까지 형성돼 출시된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다.

    이에 최병언 루비벨 토마토 재배농가는 "사무실 전화가 불통될 정도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재구매하시는 분들 얘길 들어보면 확실히 (루비벨) 토마토가 맛있다"고 소개했다.

    또 루비벨 토마토의 암 예방과 항산화 효과도 확인되면서 일 의료법인이 직접 임상실험에 들어갔다고 했다.

    효과가 확인될 경우 식품으로 뿐만 아니라 루비벨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과 약품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루비벨 종자 자체가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현지에서 각종 음식 재료로 선보이고 있다.

    박길웅 담양군 원예특작팀장은 "잘 키워낼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이 있는가 매뉴얼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홍보전략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농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토마토 시장의 확장을 위해 루비벨의 면적을 최대 50ha까지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