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40여 명 생생한 피해 사례 공유… 전북교육청 '지원 강화' 약속
  •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8일 전주시 효자동 아카시아홀에서 서거석 교육감과 교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권침해 예방과 보호 강화를 위한 교육감-교원 간담회’를 개최했다.ⓒ전북교육청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8일 전주시 효자동 아카시아홀에서 서거석 교육감과 교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권침해 예방과 보호 강화를 위한 교육감-교원 간담회’를 개최했다.ⓒ전북교육청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권침해 피해 교원들을 위로하고 교권 보호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8일 전주시 효자동 아카시아홀에서 서 교육감과 교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권 침해 예방과 보호 강화를 위한 교육감-교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악성 민원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교원들을 위로하고, 교권 보호에 대한 교육감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원들은 그동안 겪은 교권 침해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한 중학교 교사는 “학생 사이의 다툼을 말리다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했는데, 전북교육인권센터의 도움으로 검찰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아 교육 현장에 복귀했다”며 “앞으로는 교사가 아이들만을 생각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고등학교 교장은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교육활동 보호 법률자문과 소송비 지원으로 승소했지만, 정상적인 학교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교육활동보호센터 활성화 등을 통해 교원들이 교권 침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현장 교원의 법률 보호 요청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법률 지원 강화 △학교 구성원 회복조정지원단 운영을 통한 교육적 해결과 회복 지원 △교원보호공제제도의 보상 범위 확대를 통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피해 교원들에게 위로의 꽃송이와 손난로를 나눠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피해 교원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교권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교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