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
  • ▲ '2024 노사 임금단체협약 조인 및 정규직 전환 계획' 발표.ⓒ군산대학교
    ▲ '2024 노사 임금단체협약 조인 및 정규직 전환 계획' 발표.ⓒ군산대학교
    국립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는 대학회계직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노사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국립군산대학교는 지난 27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노사 임금 단체협약 조인 및 정규직 전환 계획 발표'에서 대학과 노사가 합의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정규직 전환 계획은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소속 직원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지난 20일 노사 간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25일에는 구체적인 전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정규직 전환 작업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산대 노사 양측은 향후 노사 협의 하에 정규직 전환 심사 기준을 비롯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군산대의 정규직 전환 계획은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해 대학 행정의 전문화 및 다양화에 대응하며, 소속 직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직원의 소속감을 강화해 근로 의욕을 촉진하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의 복지 안정화는 물론 대학 발전과 성장을 위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군산대의 대담한 정규직 전환 사례는 효율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대학가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선기 전국대학노동조합 군산대학교지부장은 “이번 발표를 큰 틀에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모든 구성원이 안정된 근무 환경에서 대학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연 전국대학노동조합 전북대지부장은 “국립군산대학교의 정규직 전환 사례가 전국 국립대학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장호 군산대 총장은 “앞으로 노사가 상생하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서 노사가 화합할 수 있는 든든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