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운영자금 지방은행 예치 등 상생 해법 전문가 제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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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은 지난 14일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상생 방안 특별 세미나’에 참석해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교류했다.이날 세미나에는 전북은행을 비롯해 광주·부산·제주·iM뱅크(구 대구은행)·경남 등 6개 지방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지역이 상생하는 해법을 찾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제언이 나왔다.세미나에서는 지방 소멸 시대에 지역금융의 주체인 지방은행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방은행 특화 규제,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상생 방안 등을 제시했다.신진교 계명대 교수는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운영자금을 지방은행에 예치할 경우 지역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기업의 투자 재원이 확보됨으로 지역내총생산과 고용에도 플러스 효과가 생기는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도 이전 공공기관이 주거래 은행을 지방은행으로 바꾸는 것이 지역경제에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한 뒤 “지역 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요구불예금 등 운영자금을 지방은행을 통해 지역 경제주체에게 공급하면 지역내총생산과 고용에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방은행 거래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백종일 은행장은 “올해 전북은행은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지방은행부문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등 지방은행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기관과 지방은행들이 상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