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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야심차게 추진한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가 7일 강원도 춘천에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위원장 우동기) 주관으로 열린 ‘2024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균형발전 특별상을 받았다.지방시대위의 특별상은 지난해 순천만 정원박람회 이후 고창군이 두 번째 수상이다. 정부 지원이 없고, 건물을 짓는 등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축제·시티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만으로 승부한 고창군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앞서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3년을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로 선포했다. 이전 광역 단위(전라북도 방문의해)나 주변 시 단위와 4~5년 시차를 두고 진행됐지만 고창군에서는 첫 시도였다.고창과 서울 등 두 차례에 걸친 선포식을 시작으로 제1회 고창벚꽃축제, KBS 열린음악회 유치, 유네스코 7가지 보물 등재 고창 기념행사, 한여름 밤의 페스타 등 연중 끊임없는 축제와 각종 공모전 개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특히 제50주년 고창모양성제 군 직영 운영, 차별화된 3무(일회용품·바가지요금·안전사고) 축제 추진, 군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축제로의 전환, 색다른 즐길 거리 제공 등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수상 성과로 이어졌다.심덕섭 고창군수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 사람을 결합해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 기반을 만드는 일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풍요롭고 찬란한 고창을 만들기 위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균형발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