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고종황제 어진 등 유물 40여 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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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백제왕궁박물관이 2024년 청룡의 해를 마무리하며 삶에 스며든 다양한 용의 모습을 조명한다.백제왕궁박물관은 29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전시 '용(龍), 삶에 스며들다'를 진행한다. 전시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이번 전시에서는 용이 새겨진 유·무형의 문화유산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고종황제 어진(원광대학교박물관 소장) △청동은입인동문향로(익산 숭림사 소장) △청자상감운학용문동채병(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약리도(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등을 선보인다.아울러 고(故) 최온순 전북특별자치도 침선장의 작품 '황룡포'(전북대학교박물관 소장)와 초대 익산문화원장인 인도 이인호 선생이 그린 '기세배 깃발'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기술도 엿볼 수 있다.전시는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과 홀로그램 상영이 함께 기획돼 관람에 즐거움을 더한다.개막공연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서동요' 인형극을 진행해 역사에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체감형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삼국유사'의 무왕 탄생설화와 대한제국 선포 당시 만들었던 옥새 2점을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전시한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부터 우리 삶에 스며든 용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유·무형의 문화유산부터 홀로그램까지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