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음악회, 디지털역사관 제막, 전교생 장학금 지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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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여중·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이리여중·고 총동창회(회장 임영옥)과 이리여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김순자)는 오는 25~26일 양일간 교정과 익산예술의전당, 이리신광교회 그레이스홀 등에서 동문 선·후배와 가족, 익산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총동창회와 기념사업회는 개교 100주년 행사에 앞서 1학기 초 교문을 새롭게 설치하고, 2학기에는 역사관 앞에 백송을 식재해 기념정원을 새로 꾸미는 등 100주년 행사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25일 오후 6시30분에는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전야제를 시작해 동문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함께하는 ‘기념음악회’를 진행한다.가수 조정민의 피아노 연주와 댄스, 연주자 신광식의 클라리넷과 색소폰 연주, 팝페라 사과나무 남성 4중창이 준비돼 있으며, 동문 공연으로는 제29회 졸업생 판소리 무형문화재 고향임, 생황 연주자 진윤경, 한국 피리 앙상블 Happy bamboo, 플루트 윤현임과 피아노 신주연 듀오 등의 연주가 준비됐다.기념음악회는 특히 39회 졸업생인 이지연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되며, 재향·재경·재학생으로 구성된 100인의 지초합창단의 공연도 진행된다.26일에는 이리여고 교정에서 디지털 역사관 제막식과 개막식 등이 진행된다. 100주년 기념 상징물을 설치하고 졸업생인 가천대 이길여총장의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이리여고의 위상을 빛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이리여고 전교생에게 1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이리여중·고는 1924년 4월10일 이리공립고등여학교로 개교해 1951년 교육법 개정에 따라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분리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설립 당시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아픔과 함께 극소수의 한국인 학생만 입학이 허가됐지만 해방과 함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익산은 물론 전국적인 명문학교로의 입지를 굳히고 그 위상을 지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