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업무시간(8~18시) 이외 일반 시민에 1~4층 전면 개방 옥상층은 관용차 전용구역으로 운영… 도심 속 휴식공간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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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제2주차장이 1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남중동 주차타워 조성사업'은 2021년 주차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떴다. 기존 익산시 제2청사 앞 50면 규모 평면주차장 위에 233면 규모 입체 주차 타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익산시는 철골 특허 공법을 적용해 기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내부 주차공간을 확장했다. 특히 저소음 바닥재를 사용하고 외부 조경 식재로 공해 저감 효과를 도모했다. 총사업비는 84억 원으로 도비와 시비가 각각 42억 원씩 투입됐다.주차타워는 착공 1년여 만인 오는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6689㎡, 지상 4층, 5단 규모로 차량 총 233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익산시는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층별로 전용구역을 지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업무시간인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층(41면)은 민원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구역으로 무료 운영한다. 2~4층(141면)은 익산시청 직원 전용구역, 옥상층(51면)은 공용차량 통합 관리를 위한 관용차 전용구역으로 운영한다.업무 외 시간에는 1~4층의 182면을 주민에게 전면 개방한다.익산시는 또 주차타워와 주택가 사이에 나무 등 조경시설을 조성해 주차장 운영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과 상가 이용객 등에게 주차 편의와 함께 쾌적한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익산시는 이번 주차타워 조성으로 시청사 인근 주차문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주차장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제3주차장 건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와 함께 민간 부지를 활용한 임대형 주차장이나 기존 공간을 활용하는 개방형 주차장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한편, 익산시는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를 위해 '스마트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 유료 공영주차장 11곳을 대상으로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한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김성도 익산시 건설국장은 "주차타워 공사의 불편함을 감내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익산시청 제2주차장 조성으로 신청사의 주차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주변 상권 이용객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