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다양한 문화로 채운 ‘2024 문화의달 행사’ 성료

‘2024 문화의달’이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문화의달’ 기념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서 피어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10월18일부터 20일까지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개최됐다. 

행사가 진행된 3일간 약 3만5000명의 방문객이 남원을 찾았다.

18일 개막식은 왕기석·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맞이공연을 시작으로, 취&타 타악공연, 축원무, 가수 송가인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합동 공연, 300명이 참여한 시민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 등으로 채웠다.  

특히 정형화된 의전 행사를 간소화하고 관객 중심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내빈 축사를 생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대신 내빈과 관객이 함께 소통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연출해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문화의달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구성된 300인의 시민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은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행사 기간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 예루원 무대 등에서는 전통 국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남원 가무악(歌舞樂) 전통 공연’과 더불어 퓨전 국악 공연을 통해 전통의 선율과 현대의 리듬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문화의 달을 맞아 선보인 안숙선 명창의 여정 ‘소리여행’ 공연과 판소리·대금·아쟁·연희단 등 전통음악 공연도 진행됐다.

그밖에도 이번 문화의달 행사에서는 △제19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10월18일) △강도근 전국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10월19~20일) △LED 달빛춤판 퍼포먼스(10월18~19일) △청춘 마이크 공연(10월18~19일) △예촌 랩버스킹(10월18일) △온가족 힐링 콘서트(10월19일) △클래식&팝스 콘서트(10월20일) △마당극 황희를 말하다(10월19일) 등 지역예술단체들과 협업해 한층 풍성하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장이 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예술단체·시민합창단 등 다앙한 시민들이 함께 협업해 문화의달 무대를 꾸밀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2024 문화의달 행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온 남원의 유·무형의 지역문화자원이 K콘텐츠 중심의 원류로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문화’가 되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