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유물과 쓰레기 건져내지 않고 방치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 부실한 관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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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완주 익산등 130만 전북도민과 충남도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용담호에 지난 7월 시작된 녹조가 10월 중순까지도 계속되고 있어, 진안군민을 비롯한 전북도민들의 불안과 염려가 가중되고 있다.특히나, 13년만에 녹조경계단계가 발령되어 지난 8월 1일에서 9월 12일까지 43일 동안 녹조경계상태가 유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녹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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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A씨는 “진안군민과 전북도민이 마시는 용담호가 각종 부유물과 쓰레기로 넘쳐나도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에서는 제대로 치우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고,진안에 관광차, 용담호를 방문한 전주시민 B씨도 “우리 전북도민이 마시는 물인데, 용담댐지사는 제대로 물관리를 해야지, 제때에 쓰레기도 안치우고,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물에 잠겨 바닥으로 가라앉는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 본보는 주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용담호 녹조 상태와 쓰레기 있는 곳을 찾아보니,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등이 수면 위에 두껍게 쌓인 채로 떠있었고, 녹조발생 또한 심각해서 독소 발생과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상태였다.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 담당자는 “녹조가 발생하는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소형선박을 이용하거나, 용담호주민자율관리협동조합을 통해서 생활쓰레기등을 수거하고 있고, 녹조제거선 작업은 취수탑 주변에만 집중 배치하고 있으며, 녹조류가 활동할 수 없는 5m이상의 수심에서 심층취수하여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