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맛과 멋 담아낸 푸짐한 한 상으로 환영 만찬메인요리로는 연대와 협력, 화합의 상징 전주비빔밥 선택, 시·군 특산품 활용한 반찬과 후식 구성에 도내 음식 명인 나서
-
정치와 경제에서 ‘만찬’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작용한다.22일 전북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10월22~24일) 공식 환영 만찬도 전북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매개로 국제적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미리 보는 환영 만찬을 통해 세계 경제인이 하나가 될 특별한 순간을 함께해본다.이번 환영 만찬은 맛과 멋의 고장 전북의 정수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글로벌 CEO들과 국내 경제인, 도내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내 14개 시·군의 특산품을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즐기고 전북의 특별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전북도는 음식 메뉴부터 세심하게 기획했다. 환영 만찬 메뉴는 전북의 14개 시·군 특산품을 활용해 구성했다. 김부각·떡갈비 등 대표적인 전통 음식과 함께 전주비빔밥이 만찬의 중심을 이룬다.전북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전주비빔밥은 세계 경제인의 화합이라는 이번 대회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핵심 상징으로서 글로벌 협력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전북 특산주인 머루와인·청명주·이강주 등 건배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가 제공되고, 궁중 보양김치와 삼색전 같은 서브 메뉴가 뒤따른다. 마무리로는 전통 후식인 약과와 식혜가 오른다.이번 만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전북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기획했다. 김관수 전북음식관광진흥원장, 청와대 오·만찬 자문을 맡았던 정혜정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교수 등 도내 음식 전문가들이 직접 구성에 나섰다.이들은 전북의 풍부한 식재료와 지역적 특색을 한데 모아 만찬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전주대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서빙을 맡아 경험을 쌓도록 도왔고, 캠퍼스에서 개최돼 청년들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만찬에는 전북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줄 공연도 함께 마련됐다. 가야금 연주자 이예랑의 전통 음악 공연으로 시작해 유명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이어진다.특히 만찬에 참석하는 세계 경제인들은 한복 명인인 주영희 대표가 제작한 두루마기를 착용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인 ‘한비친구’들도 황이슬 디자이너가 고유 조끼인 ‘쾌자’를 활용해 제작한 의상을 입고 행사 진행을 도와 한국적인 분위기를 더할 계획이다.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환영 만찬이 한국 문화의 본류인 전북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온 세계 경제인들이 고국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가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