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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은 11일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전설이 얽힌 마이산에서 국태민안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마이산신제를 봉행했다.이날 산신제는 초헌관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해 아헌관에는 동창옥 진안군의회의장, 종헌관은 최경호 위원이 맡아 마이산신제전위원 및 진안군민, 관광객 등 150여 명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마이산은 신라 때부터 제사 터에 들어 역대 왕조에서도 이를 이어받아 산신제를 봉행한 곳이다. 조선 태종이 남행했을 때 관원을 보내 제사하고 마이산이라 이름을 내렸다고 전한다.마이산신제는 조선 후기까지 계속되다 나라의 혼란으로 중단됐던 것을 1984년 진안군민의날 행사의 일환으로 부활돼 진안군민의날 전날인 10월11일 마이산 은수사에 마련된 제단에서 산신제를 거행하고 있다.전춘성 진안군수는 “나라의 안위와 군민의 풍요를 기원해온 마이산신제는 진안군의 전통 제례”라며 “진안군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일을 흘려 보내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가득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