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평년 대비 많은 개체 일찍 건너온 영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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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는 19일 도암면 성자마을 일대에서 담당 공무원, 농업인들과 함께 벼멸구 피해 현장을 찾아 적기 방제를 위한 영농기술지원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이날 벼멸구 피해 현장 점검은 올해 평년에 비해 많은 양의 벼멸구가 중국으로부터 건너와 집중고사 등 피해를 주고 있어 피해 최소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재 피해를 주고 있는 벼멸구는 중국 남부 및 동남부 지역에서 6월30일과 7월6일 다수 건너온 이후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2∼3세대를 거치며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보통 벼멸구는 30℃ 23일, 25℃ 27일 고온이 지속되면 1세대 주기가 단축되는데, 올해 7~9월 평균기온이 27.2℃로 전·평년 대비 1.4℃, 2.8℃ 높아 세대 주기가 2일 정도 단축됐다.벼멸구는 주로 수면 위 10㎝ 이내 볏대에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볏대를 흡즙해 줄기와 이삭 전체가 고사하는 피해를 준다. 피해가 심한 경우 벼가 국소적으로 폭탄 맞은 듯 주저앉으며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최영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9월 상순 기준으로 중생종 및 중만생종 벼의 경우 20주당 400마리 이상일 경우 즉시 방제해야 하는 밀도이며, 가장 효율적인 방제 방법은 볏대 아랫부분까지 약제가 들어갈 수 있는 분제 제형의 살충제(등록약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해성 도암면 항촌마을 이장은 “갑작스러운 벼멸구 발생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해 긴밀한 방제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근 농가들과도 협력해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진원 강진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기 방제 홍보는 물론 영농기술 지원을 실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진군은 올해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 초기 개체수 감소를 위한 약제 구입비 6억8000만 원을 조기 지원했으며 현수막, 언론, SMS 문자, 카카오톡 알림, SNS 홍보, 전체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홍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