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기본계획 용역비 10억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 익산역 건물 2000㎡ 확장… 선상 주차장 200면 규모 조성 계획
  • ▲ 김성도 건설국장 브리핑.ⓒ익산시
    ▲ 김성도 건설국장 브리핑.ⓒ익산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에 대한 확장사업이 첫걸음을 뗐다.

    익산시는 11일 '익산역 확장·선상주차장 조성사업' 용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익산역은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선상 역사로 조성됐다. 내부 면적은 2477㎡다. 

    익산역은 호남선·전라선·장항선이 지나는 철도 요충지답게 조성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합실 등 편의시설이 협소하다는 문제가 부각돼왔다.

    게다가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 운영 전략에 따른 일반 열차 환승 체계 구축과, 올해 서해선(일산 대곡~익산) 개통, 2030년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등 변수가 잇따르며 익산역을 방문하는 철도 이용객은 연간 13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익산시는 기존 역사 건물을 2000㎡가량 연장해 확장하고, 선로 위로 2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구상했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지역을 방문한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확장사업을 건의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기재부에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비를 반영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10억 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공조도 빛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며 용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 

    익산시는 예산이 국회 예산 심의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지역정치권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