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부학회 5∼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우리나라 최초의료기업 31개사 참여… 지역의료기업 해외 판로 개척 기대
-
전 세계 해부학 전문가 1000여 명이 광주에 모여 학술대회를 연다.㈔대한해부학회가 주최하는 ‘제21차 세계해부학회학술대회(IFAA 2024)’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세계해부학회(IFAA, International Federation Associations of Anatomists)’는 해부학·의학의 국제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기초의학의 대표적 국제학회다. 5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해부학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광주시는 2019년 대한해부학회와 협업해 호주 멜버른을 제치고 ‘2024 세계해부학회 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했다.‘획기적인 해부학(iNNo-ANAT; innovative anatom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61개국 해부학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여해 해부학 기술 발표, 심포지엄, 젊은 해부학자 우수 논문 시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세계해부학회 학술대회’ 개회식은 6일 오전 9시 열렸다.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한승호 IFAA 2024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유임주 부위원장, 김희진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세계해부학회 비버리 크레이머(Beverley Kramer) 회장과 디오고 페이스(Diogo Pais) 사무총장, 말틴 던월드(Martine Dunwald) 미국해부학회장, 윤칭 리 중국해부학회장, 안규윤 전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등 국내외 해부학 전문가들이 참석했다.학술대회에서는 클라우디아 크렙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가 ‘해부학 교육의 미래를 상상하세요-협업을 통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부대행사로는 해외 의료기업 3개사와 국내 의료기업 28개사가 참가한 의료기업 전시회가 열렸다.광주지역 의료기업은 477개사로 연간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의료·헬스케어 산업에서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학술대회가 지역 의료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해부학회가 열려 기쁘다. 61개국 1000여 명의 해부학 교수님과 전문가들을 환영한다”며 “지금 광주에서는 세계 3대 비엔날레의 하나인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데, 머무르시는 동안 맛·멋·의가 가득한 광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강 시장은 이어 “미술의 도시이자 AI 중심 도시인 광주는 미술의 기초인 해부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광주시는 국가AI 데이터센터와 결합된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메디-시티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