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월평균 1500명에서 올림픽 후 8월 한 달 3800명으로조성된 지 21년, 국내 엘리트 사격 선수 배출 산실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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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에 있는 전북자치도종합사격장이 파리올림픽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사격의 김예지(임실군청 소속)·양지인 선수 덕분에 요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김예지 선수가 올림픽 은메달 획득과 일론머스크의 언급 등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덩달아 김 선수의 연습터였던 전북종합사격장이 지역 명소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파리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인 남원 출신의 양지인 선수 역시 남원 하늘중 재학 시절 이 사격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전북종합사격장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각 1300명과 1500명에 머물렀던 이용객이 8월 한 달간 3800명으로 배 이상 급증했다.광고시장의 깜짝스타로 떠오른 김예지와 금메달 리스트인 양지인의 인기에 힘입어 전북종합사격장의 올해 입장객도 크게 늘어 지난 한 해 입장객(2만4000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재천 전북종합사격장 소장은 “김예지와 양지인의 메달 소식 이후부터 갑자기 사격장 이용 문의가 쇄도하면서 전화 받기에 바빴다”면서 “사격 전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 가능해 요즘 일반인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도도한 사격 자세 덕분에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일론머스크의 찬사가 회자하면서 하룻밤에 스타로 떠오른 김예지는 임실군청 사격팀의 핵심 멤버다.파리올림픽에서 돌아온 김예지가 소속된 임실군청 사격팀은 지난 8월20일 열린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전북종합사격장은 사격 전문 선수들은 물론 일반인도 사용이 가능한 국내 몇 안 되는 사격 전문 훈련시설로 2003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설립 21년을 맞았다.4만여 평의 부지에 건립된 이 훈련장에는 10m, 25m, 50m 실내사격장과 함께 야외 클레이 사격장을 갖췄다. 일반인들도 공기총 10m와 야외 클레이A·클레이B 사격장에서 체험이 가능하다.전북종합사격장은 또한 엘리트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국내 중·고·대학 전문 사격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애용된다.훈련장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 체험도 가능해 누구나 사격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명소”라면서 “이곳이 전국에 더 많이 알려져 많은 분이 찾아와 사격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