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독일 작센주와 유럽지역 첫 교류의향서 체결 수소·탄소 등 전략산업-문화·농업 등 다방면 협력 추진김관영 도지사, ”유럽과 교류 확대 위한 중요한 시발점”
  • ▲ 전북특별자치도-작센주 교류의향서 체결.ⓒ전북자치도
    ▲ 전북특별자치도-작센주 교류의향서 체결.ⓒ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와 독일의 작센주가 수소·탄소 등 전략산업을 비롯해 문화·농업분야 등에서 교류해 나가자는 의향서를 맺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 전북대표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를 공식 방문하고 양 지역 간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2023년부터 양 지역 국제부서 차원의 포괄적 검토, 중점 협력분야 부서 및 관련 기관과 세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김 지사와 미하엘 크레취머 작센주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체결식에서 양 단체장은 수소·탄소·문화·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지역의 중점 협력분야로는 수소·탄소 연구, 지속 가능 농업, 양 지역의 음악축제와 도자기 유산 등 문화 교류가 제시됐으며, 이 외에도 추가적인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기로 합의했다. 

    상호 이해 증진과 우호관계 강화를 위해 양 지자체뿐 아니라 관련 기관·대학·연구소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전북도가 유럽 국가와 처음으로 맺는 협약으로, 그동안 미주와 아시아에 집중됐던 교류지역을 유럽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 지사는 “작센주와 협력이 전북자치도가 유럽지역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소와 탄소 산업, 친환경 농업, 전통문화 분야에서 양 지역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류의향서 체결 이후 전북대표단은 양 지역 협력 분야에 포함된 수소와 문화 관련 기관들을 방문하며 실질적인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단은 세라믹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 유럽 최초의 도자기인 마이센 도자기 제작소, 드레스덴공과대학 등 작센주의 주요 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마이센도자기박물관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 만찬 자리에서는 양 지역 간 도자기 유산 교류에 대한 기대 속에서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갔다. 

    김 지사는 “전북의 고려청자와 작센주의 마이센백자가 만나 새로운 창조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두 지역 간 문화 교류가 한층 풍성해질 것을 확신했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전북도는 작센주와 지속적인 교류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