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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시 남면과 삼산면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 능성어, 숭어 등 물고기 수십만마리가 폐사했다. ⓒ 독자
계속된 폭염에 전남에서 우럭·넙치 등 17만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28일 전남 여수와 완도 4어가에서 조피볼락(우럭) 11만2000마리와 넙치 5만5000마리 등 16만7000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 여름 전남의 누적 수산 피해는 5개 시·군, 86어가 421만9000마리다.
피해액은 117억3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강진에서는 닭 1290마리가 폐사했다.
영광과 신안에서는 돼지 163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누적 가축 피해는 19개 시·군 136농가 19만9615마리다.
더위에 취약한 닭이 17만77386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리 1만4356마리, 돼지 7873마리가 폭염에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32억800만 원으로 잠정 추산된다.
지난 5월20일부터 2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열 탈진·열사병·열 경련)는 광주 59명(사망 1명), 전남 355명(사망 3명) 등 총 414명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에는 지난 7월20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목포·여수·장성·함평·고흥·장흥·무안·영광·진도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나머지 전남 9개 시군과 광주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한편 28일 낮 최고 체감온도는 신안 옥도 35.7도, 영암 학산 35.5도, 해남 산이 34.8도, 신안 압해도 34.8도, 영광 염산 34.7도, 강진 34.6도, 장성 34.6도 광주 33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효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