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맥주로 시작해 세계적 브랜드 된 칭다오맥주, 군산 맥주 스토리에 감동 군산시와 칭다오시의 시너지 효과 통해 아시아의 맥주문화 세계로 선도
  • ▲ 지난 25일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과 마닝 칭다오맥주 그룹 해외 세일즈 총괄대표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군산시
    ▲ 지난 25일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과 마닝 칭다오맥주 그룹 해외 세일즈 총괄대표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군산시
    중국 칭다오시 인민대표부와 칭다오맥주그룹이 25일 군산시와 MOU를 전격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교환한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과 마닝 칭다오맥주그룹 해외 세일즈 총괄대표는 양 도시의 축제 교류 협력 방안과 함께 칭다오맥주회사의 수제 맥주 제품의 축제 참가를 논의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2025년 군산 수제 맥주 축제에 칭다오맥주 홍보관 운영 △칭다오 맥주 축제에 군산 맥주 참여 △향후 군산과 칭다오의 맥주 축제 관련 지속적인 교류 협력이 담겨있다.

    마닝 대표는 “칭다오까지 직접 찾아와 주신 신원식 부시장께 군산의 맥아와 수제 맥주 창업 스토리를 듣고 깊이 감동했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2025년 군산 수제 맥주 축제에 칭다오맥주 수제 맥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MOU는 리홍빙 칭다오시 인민대표회의 부주임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급물살을 타고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리 부주임은 “맥주도시 칭다오의 노하우를 군산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칭다오맥주가 군산 맥주 축제에 참여해 한중 맥주문화 조성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공언했다.

    칭다오 측은 지역의 물과 맥아·쌀을 사용해 신선함을 강조하며, 지역 맥주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칭다오맥주와 군산맥주가 비슷한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군산시는 군산 농민들이 생산한 보리를 군산맥아로 가공하고, 지역 청년들의 소규모 맥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한국의 대표 맥주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신 부시장은 이 같은 군산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며 “칭다오맥주는 중국의 상징이 되고 문화유산이 되었다. 우리 군산시도 군산 맥주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군산시와 칭다오가 서로 공감하는 부분부터 협력해 아시아만의 맥주문화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MOU 체결 후 군산시와 칭다오시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3회째 개최한 '군산 수제맥주 &블루스 페스티벌'은 많은 시민의 공감과 호응에 힘입어 국내외 교류도시들과 맥주 교류를 확대하고 축제의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해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따라서 이번 MOU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축제'가 중국 칭다오 맥주 축제와 손잡고 한중 간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부시장은 “양 시가 지역 맥주를 기반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축제와 지역 맥주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맥주가 서양문화의 하나로 시작됐지만 이제 군산시와 칭다오시가 협력해 아시아의 맥주문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해나가겠다“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