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임시회’관련 김관영 도지사 발언에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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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을 무시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나온 김관영 전북지사의 발언을 두고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의원 11명 전원과 관계자 등 50여 명은 22일 완주군 브리핑룸에서 김 지사의 발언에 따른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김 지사는 지난 16일 제421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권요안 도의원의 긴급현안질의에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와 ‘완주군의회’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군민들에게 전달해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이와 관련, 유 의장은 김 지사가 “완주군민을 대변하는 기관인 완주군의회와, 반대의 뜻을 가지고 활동하는 완주군민을 무시했다”면서 평가절하했다.특히, 유 의장은 “김 지사 본인의 공약으로 인해 통합 논의가 재점화한 것은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이 완주군민의 선택에 달렸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이 완주군민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며 “완주와 전주의 통합만이 전북을 살릴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해 전북도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전북도민 모두를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유 의장은 완주·전주의 통합이 전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면서 △김 지사는 완주군민 앞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할 것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공약을 즉각 철회할 것 △완주·전주 통합을 더 이상 자신만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유 의장은 그러면서 완주군을 무시한 발언을 한 김 지사에게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김 지사의 즉각적인 사과와 공약 철회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완주군은 지속적이고 독자적인 성장과 발전의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유 의장은 “완주군민들에게 완주·전주 행정통합의 허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군의회 차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