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임시회’관련 김관영 도지사 발언에 성명 발표
  • ▲ 22일 완주군의회는 완주군 브리핑룸에서 유의식 의장을 비롯해 완주군의회 의원 11명 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지사 발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 22일 완주군의회는 완주군 브리핑룸에서 유의식 의장을 비롯해 완주군의회 의원 11명 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지사 발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완주군을 무시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나온 김관영 전북지사의 발언을 두고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의원 11명 전원과 관계자 등 50여 명은 22일 완주군 브리핑룸에서 김 지사의 발언에 따른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제421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권요안 도의원의 긴급현안질의에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와 ‘완주군의회’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군민들에게 전달해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유 의장은 김 지사가 “완주군민을 대변하는 기관인 완주군의회와, 반대의 뜻을 가지고 활동하는 완주군민을 무시했다”면서 평가절하했다. 

    특히, 유 의장은 “김 지사 본인의 공약으로 인해 통합 논의가 재점화한 것은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이 완주군민의 선택에 달렸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이 완주군민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며 “완주와 전주의 통합만이 전북을 살릴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해 전북도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전북도민 모두를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유 의장은 완주·전주의 통합이 전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면서 △김 지사는 완주군민 앞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할 것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공약을 즉각 철회할 것 △완주·전주 통합을 더 이상 자신만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유 의장은 그러면서 완주군을 무시한 발언을 한 김 지사에게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김 지사의 즉각적인 사과와 공약 철회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완주군은 지속적이고 독자적인 성장과 발전의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유 의장은 “완주군민들에게 완주·전주 행정통합의 허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군의회 차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