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바람 폭넓게 구현될 수 있도록 혼신"
  • ▲ 김경진 신임 의장.ⓒ시의회
    ▲ 김경진 신임 의장.ⓒ시의회
    익산시의회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에 김경진 의원, 부의장에 강경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경진 신임 의장은 "시민과 선배·동료의원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의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고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안문제 해결을 통해 익산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익산시의회를 전국에서 수준 높은 모범적인 의회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경진 신임 의장은 재선 의원(제8, 9대)으로 제8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유연한 리더십으로 원활하면서도 내실 있는 위원회를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전북 14개 기초의회들이 새롭게 의장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본보는 각 의회 수장으로부터 앞으로 2년간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본다.
  • ▲ 김경진 의장이 수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시의회
    ▲ 김경진 의장이 수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시의회
    다음은 김 신임 의장과 일문일답.

    -먼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제가 제9대 후반기 익산시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하고도 영광스러운 소임을 맡을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회의 의장이란 단순하게 의회를 운영하는 직책이 아니라 27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여 익산시 발전을 이끌어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의원들이 의정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익산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의장,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의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향후 2년의 의회 운영 방향과 각오를 정리한다면.

     "의장에 취임한 지 20여 일 정도 지났습니다. 15일에는 제263회 임시회를 개회하여 의사일정이 진행중이고 또 익산에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해 현장점검도 실시하고 피해농가 복구작업에도 동참했습니다.

     코로나로 시작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물가 폭등으로 민생경제는 더욱 시름하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해까지 입었습니다. 이처럼 엄중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 된 것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으로 되새기며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우리 의회의 정책적 역량을 쏟아붓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의원들이 힘들수록 더 진지하게 고민할수록 시민들의 삶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첫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잃지 않고 매 순간 멈춤 없이 오직 시민만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요?

     "지난 4월 열린 제25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송동 화물터미널 이전 문제’를 제안했습니다.

     부송동에 위치한 화물터미널은 건물이 낙후되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칠 뿐 아니라 자칫하면 야간에 우범지대로 전락할 수 있어서 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터미널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마련과 함께 자연녹지지역인 현재 부지를 주거지나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토지소유주와 협상을 통해 지가 상승분의 이익금만큼 대상 토지를 익산시에 기부를 유도하여 도심에 부족한 주차장과 복지시설로 활용할 것을 대안으로 제안했습니다.

     또한,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제도가 치매환자의 돌봄과 예방에 한정되다보니 치매환자가 보호범위를 벗어나 부주의로 사고를 발생시켰을 때 그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은 고스란히 가족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익산시 치매 안전사고 지원 조례’를 전북 최초로 제정했고 이로써 치매환자 가족의 고통과 부양 부담을 경감시키고 또 지역사회가 일정부분 그 부담을 나눠지도록 하여 치매환자 가족을 보호하고 생활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김경진 의장과 강경숙 부의장이 익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시의회
    ▲ 김경진 의장과 강경숙 부의장이 익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시의회
    -집행부와 관계 설정과 방향성에 대해서 한 말씀?

     "의회와 집행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동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저는 집행부에 주요 정책 결정 시 시민과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의회를 시민의 다양한 과제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시민중심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확실하게 수행하는 강한의회로 이끌어가겠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시민들의 깨어있는 눈과 귀가 되어 시정 전반과 예산편성 및 운용 등에 대해 꼼꼼하고 엄격히 심사하도록 하며 또한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의 뜻에 부응하는 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의 포부와 계획은?

     "먼저,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익산시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과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어 우리 시민들의 삶에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지역 생활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작은 목소리 하나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고 책임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역사회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익산시의회의 행보는 오직 익산시민과 익산시민의 행복증진을 향한다는 것을 명심하며 시민의 눈과 마음으로 현안을 바라보고 시민들의 바람이 시정에서 폭넓게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