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등 12개 수산기업 우선협상 입주기업 선정 2026년까지 약 1775억원 투자, 450여 명 고용효과 기대김 가공 중견기업 입주로 글로벌 김 수출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 ▲ 수산식품위원회 입주심사.ⓒ군산시
    ▲ 수산식품위원회 입주심사.ⓒ군산시
    군산시 ‘새만금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에 입주할 민간기업 모집에서 ㈜풀무원 등 12개 수산기업이 우선협상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새만금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 김 등 수산식품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조성하는 단지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약 13만3000㎡(약 4만 평)에 달하는 부지를 새만금청으로부터 관리기관으로 위임 받아 진행 중이다.

    현재 공공용지 1만 평에는 R&D식품연구·스마트팩토리·아파트형가공공장시설·수출협력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며, 나머지 3만 평의 산업시설용지에는 지역수산인의 염원인 마른 김 가공 공장과 서해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 수산식품가공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것이 군산시의 계획이다.

    특히 군산시는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를 종합 클러스터 성격의 집적화 단지로 만들어 군산 수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계획 아래 2022년 단지 조성 초기 단계부터 국내 수산식품기업들을 방문하며 홍보활동에 주력해왔다.

    군산시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30일까지는 공고를 통해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했고, 접수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및 수산식품위원회의 심의를 진행 후 우선협상 입주기업을 최종 결정했다.

    공고 전에는 고금리, 고물가, 경기 침체 등 기업 투자환경이 최악이었던 만큼 미분양 우려도 나왔으나 입주설명회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 시작해 1차 모집에서 부지 전량이 분양 완료됐다. 

    군산시는 “금번 선정된 입주 대상 기업은 연말까지 입주 계약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공장 설립(시공)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는 다양한 수산 특산품 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기업의 업종도 마른 김, 조미김, 절임식품, 해삼 가공, HMR 밀키트, 냉동·냉장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돼 향후 종합 수산식품단지로의 조기 안착 가능성도 높아졌다.

    군산시는 신청 기업 기준 투자금액 약1775억 원, 직접고용은 약 450여 명을 예상하며 △수산물 소비 촉진 △수산산업화를 통한 지역 한계성 극복 △6차 산업화를 통한 관광·물류·유통 증대 등 지역경제에 미칠 직·간접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팜 육상 김 연구개발 선도기업인 풀무원이 입주하면서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스마트팜을 활용한 연중 물김 생산 및 가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생산단지가 조성된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 후 수산분야 혁신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새만금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