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양 청소년과 양부모 30여 명 익산시 방문뿌리 찾기 위한 모국 방문… 한국 역사·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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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캐나다 입양 청소년과 양부모의 방문을 환영하며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익산시는 8~9일 이틀 동안 캐나다 입양 청소년과 양부모 30여 명이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고 밝혔다.메튜는 2008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9개월 때 캐나다로 입양된, 피아노와 태권도를 좋아하는 16살 사춘기 소년이다. 2004년 강원도에서 태어나 6개월 때 입양된 정유하는 한국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케이팝과 드라마를 즐겨 보며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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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다양한 사연으로 입양된 친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익산에서는 1박2일 동안 보석박물관·고스락·성당포구 등에서 문화를 체험하고 시립풍물단 공연을 비롯한 여러 행사에 참여한다.캐나다 입양 청소년들의 이번 익산 방문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모국 방문 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재개한 입양 청소년 모국 방문 행사는 1997년 설립해 외교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대표 정애리)와 연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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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익산에서 1박2일 동안 해외 입양 청소년들이 양부모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 정착할 기회 마련에 발판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프랑스 유학 시절 입양된 친구들과 인연을 맺어 통역·홈스테이 등 30년 넘게 온 가족이 후원자로 봉사해온 정 시장은 입양 청소년들의 모국 방문 지원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