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내부 검증 과정서 '허위 서류' 제출 사실 확인박세리희망재단 측 "국제골프학교 설립 추진 계획 없다"
  • ▲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 캡쳐.ⓒ희망재단
    ▲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 캡쳐.ⓒ희망재단
    프로골퍼 박세리의 부친이 제안한 ‘박세리희망재단이 참여하는 국제골프학교 사업’이 허위 서류로 확인됨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이 우선협상자 지정을 취소했다.

    새만금개발청은 14일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사업’의 우선협상자가 제안한 ‘박세리희망재단이 참여하는 국제골프학교 사업’이 허위 서류로서 실현 불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우선협상자 지정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2022년 4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사업' 공모와 평가 심의회를 거쳐 우선협상자로 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 씨가 이사장인 '박세리희망재단'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은 사업시행자 공모 및 우선협상자 선정 -->사업계획 검증 및 협의 --> 협약 체결 --> 사업시행자 지정 --> 통합개발계획 승인 --> 착공 등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허위 서류 제출 여부 등 사업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은 '사업계획 검증 및 협의' 단계에서 수행되며, 사업시행자 지정 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엄격하게 검증한다는 것이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서류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이후 협상 과정을 통해 확인되며, 허위 서류 제출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협상이행보증증권 제출 및 우선협상자 선정 취소 시 국고 귀속 등 강력한 패널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은 박세리 씨의 부친이 제출한 '박세리희망재단의 국제골프학교 사업계획"은 허위 서류로 실현 불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우선협상자 지정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또한 "현재 해당 사업자에 대해서는 허위 서류 제출과 관련, 엄격한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국제학교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