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팜스 ‘나주 배 착즙주스’, 스웨덴 수출 선적식
  • ▲ 수출 선적식 기념촬영.ⓒ식품진흥원
    ▲ 수출 선적식 기념촬영.ⓒ식품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공동기술개발사업’의 수혜기업인 ㈜가보팜스가 2만5000 달러 규모의 ‘나주 배 주스’를 스웨덴으로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동기술개발사업’은 전국의 식품기업 또는 식품 연관 기업에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식품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보팜스는 국산 농산물을 주 원료로 활용하여 과채주스(배)·벌꿀·액상차·프로폴리스 등을 개발·판매하는 가공식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수출용 제품의 높은 원가와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가보팜스는 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식품진흥원·㈜가보팜스·전남바이오진흥원(식품산업연구센터) 간 공동연구를 통해 ‘나주 배 주스’를 개발하고, 원가 절감 및 현지 맞춤형 레시피 보완을 통해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식품진흥원은 레시피 보완을 위해 습식분쇄 시험생산장비를 활용해 배 원료의 수율을 기존 대비 5% 향상하는 한편, 색도·산도·당도 등을 측정해 최적의 가공 조건을 확립했다.


  • ▲ (주)가보팜스의 나주배 쥬스.ⓒ식품진흥원
    ▲ (주)가보팜스의 나주배 쥬스.ⓒ식품진흥원
    이외에도 ㈜가보팜스와 전남바이오진흥원은 나주산 배를 활용해 대량생산에 적합한 공정 조건을 개발해 원가 절감 효과를 봤다.

    최근 국내산 배가 미국·호주 등에서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난 데다, 나주 배 고유의 달고 시원한 맛을 살려 스웨덴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성 ㈜가보팜스 대표이사는 “식품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수출경쟁력이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며 “이번에 수출하는 초도물량이 상대적으로 큰 규모라서 스웨덴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 등 유럽 시장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과 더불어 중소 식품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및 수출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