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급 임종범 선수(칠보중) 결승전서 중학 최강 선수에게 패하며 은 획득정은교(칠보중)·이유찬(김제초)·윤지섭(무주중앙초) 선수 등 3명 동메달박충기 전북자치도 씨름협회장, “메달 딴 선수와 지도자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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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씨름단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북도 초·중등부 씨름단은 각각 7체급에 모두 14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경기 결과 남자 15세 이하(중등부) 용사급(80kg)에서 임종범(칠보중) 선수가 은메달을, 장사급(130kg)에서 정은교(칠보중)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임 선수는 32강전에서 최호진(대구 능인중) 선수를 2 대 0으로 가볍게 꺾고 16강에 진출해 올해 전국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김대원(경남 신어중) 선수를 2 대 0으로 승리하는 파란을 연출했다.이어 8강전에서 이재혁(경기 안산G스포츠클럽) 선수를, 4강에서는 오경호(경북 의성중) 선수를 각각 2 대 1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임 선수는 그러나 결승전에서 김재준(충북 옥산중) 선수와 경기에서 0 대 2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만족했다.올해 중학교 2학년인 임 선수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것을 감안할 경우 3학년이 되는 내년에 열리는 소년체전에 금메달이 유력시되고 있다.중등부에서 가장 무거운 체급인 장사급 경기에 출전한 정은교 선수는 예선전에서 손재민(경남 마산중) 선수에게 2 대 1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해 임건이(대전 갈마중) 선수를 2 대 0으로 물리치며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도은수(충북 새너울중) 선수에게 2 대 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으나 정선우(경기 백암중) 선수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동메달을 획득했다.12세 이하 경기(초등부) 용사급(60kg)에서는 이유찬(김제초) 선수가, 장사급(120kg)에서는 윤지섭(무주중앙초)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특히 이유찬 선수는 10년 만에 소년체전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로 기록됐으며, 무주 중앙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유찬 선수는 16강전에서 최지후(경기 광주초) 선수를, 8강에서 김승윤(인천 용현초) 선수를 각각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 심상후(경남 교방초) 선수에게 두 판 연속 내주며 결승 진출이 막히면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지섭 선수는 16강전에서 김은수(대전 대전 둔원초) 선수를, 8강전에서 이지형(충북 진천 삼수초) 선수를 꺽고 4강에 올랐다. 이후 4강전에서 조성민(충남 홍성초) 선수와 세 번째 판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 끝에 1 대 2로 패하며 3위에 올랐다.조명신 전북도 씨름선수단 감독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과 내년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충기 전북도 씨름협회장은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씨름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경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